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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병용 시즌 첫 선발승, SK 향후 로테이션은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5-05-05 17:53 | 최종수정 2015-05-06 07:04


SK 채병용이 5일 부산 롯데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선발승을 따냈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SK 와이번스가 발목 부상에서 벗어난 밴와트가 본격적인 복귀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그동안 보직이 애매했던 채병용이 선발로 호투를 펼치며 로테이션 안정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지난달 16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박병호의 직선타구에 오른쪽 발목을 맞고 타박상을 입었던 밴와트는 5일 부상 후 첫 실전등판에 나섰다. 울산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 2군과의 경기에 등판해 3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지며 복귀에 청신호를 켰다. 밴와트의 다음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늦어도 다음 주 1군에 올라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채병용은 부산서 열린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6안타 2실점으로 안정된 투구를 펼치며 시즌 첫 선발승을 따냈다. 채병용은 지난달 밴와트가 다쳤던 넥센전에 구원 등판해 6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며 시즌 2승을 올린 바 있다. 이후 로테이션에 합류한 채병용은 4월 24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선발로 나가 5이닝 2실점으로 잘 던지며 선발로서의 입지를 어느정도 다졌다.

이날 롯데를 상대로 또 한번의 호투로 선발승을 따냄으로써 채병용은 5선발 자리를 확실하게 지킬 것으로 전망된다. 밴와트가 돌아오기 전까지는 박종훈이 임시선발을 맡는다. 박종훈은 6일 롯데전 선발로 예고됐다. 하지만 밴와트가 복귀하면 SK는 김광현, 켈리, 윤희상, 밴와트, 채병용으로 로테이션을 꾸릴 수 것으로 보인다. 기존 5선발이었던 백인식이 부진 끝에 불펜으로 내려가 로테이션이 불안했던 SK는 새 체제로 선두권 추격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채병용은 10-2로 앞선 6회말 마운드를 전유수에게 넘겼다. 투구수는 81개였고, 볼넷은 1개 삼진은 5개를 기록했다. 실점 2개는 솔로홈런 2개를 허용해 기록한 것이다.

전반적으로 큰 위기없이 5이닝 투구를 마쳤다. 1회를 볼넷 1개 무실점으로 막은 채병용은 2회 1사후 강민호에게 내야안타, 2사후 정 훈에게 다시 내야안타를 맞았으나, 김문호를 141㎞짜리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3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채병용은 4회 1사후 최준석의 중전안타, 2사후 김대우의 내야안타에 이어 정 훈을 상대로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를 범하면서 만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김문호 타석 때 2루주자를 포수 견제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채병용은 8-0으로 앞선 5회 1사후 문규현에게 좌중간 솔로홈런을 맞은데 이어 2사후 손아섭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하며 2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3승째를 챙긴 채병용은 평균자책점이 2.08에서 2.42로 조금 나빠졌다. 경기 후 채병용은 "1회부터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내줘 부담없이 편하게 던질수 있었다. 선발 첫 승보다도 앞으로 팀이 중요하기 때문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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