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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역시 안지만, 2이닝 무실점 11홀드째, 넥센 추격 뿌리치다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5-05-06 21:37


역시 삼성 마운드엔 '믿을맨' 안지만이 있었다. 중간계투로 65억원 FA대박을 터뜨린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6일 넥센전에서도 안지만의 진가가 드러났다. 삼성 선발 클로이드의 초반 호투는 눈부셨다. 6회까지 2안타만 허용했다. 넥센 타자들은 6회까지 2루조차 밟지 못했다. 그사이 삼성 타선은 1회초 최형우의 2점홈런과 6회와 7회 1점씩을 더해 4-0으로 앞서갔다.

이상 조짐은 7회말 벌어졌다. 잘던지던 클로이드가 갑자기 흔들렸다. 넥센은 2번 대타 박현도의 중전안타에 이어 문우람의 좌중간 안타, 이어 4번 박병호가 좌익선상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무사 2,3루에선 5번 유한준의 2타점 적시타까지 터져나왔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4-3. 다급해진 삼성벤치는 7회임에도 안지만을 긴급호출했다. 안지마는 지난 30일 LG전 이후 닷새를 쉬어 어깨는 싱싱했다. 넥센은 1루주자 유한준 대신 발빠른 대주자 임병욱을 내보내 동점을 노렸다. 이후부터 안지만의 집중력과 존재감이 빛을 발했다. 안지만은 끈질긴 견제 끝에 일단 임병욱을 1루에서 잡았다. 천신만고끝에 얻은 찬스를 날려버린 넥센은 맥이 빠졌다. 이후 6번 윤석민이 삼진, 7번 김민성도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에도 안지만은 8번 김하성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피치아웃으로 도루를 시도하던 김하성을 잡아냈다. 곧바로 볼넷과 안타가 나왔지만 흐름이 끊긴 넥센 타선은 이렇다할 저항을 하지못했다. 1사 1,2루에서 2번 김지수를 삼진, 3번 문우람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삼성 안지만. 스포츠조선DB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04.05/
안지만은 "무조건 막고 흐름을 끊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등판했다. 내 특기가 견제이기에 견제를 많이 한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운이 좋았다. 8회에도 무사 1루에서 피치아웃으로 손쉽게 아웃카운트 1개를 늘렸다. 이런 부분을 위해 캠프때부터 전 선수들이 훈련을 많이 한다. 훈련의 결실을 맺었다는 점도 의미있다"라고 말했다.

9회초에는 삼성 나바로의 쐐기 1점포가 터졌고, 9회말에는 임창용이 삼자범퇴로 세이브를 따냈다. 안지만은 2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1번째 홀드(1승)를 챙겼다. 이날 안지만은 최고시속 147㎞의 빠른 직구와 완벽한 코너워크로 마운드를 지배하며 삼성의 5대3 승리를 지켜냈다. 삼성은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목동=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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