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삼성 마운드엔 '믿을맨' 안지만이 있었다. 중간계투로 65억원 FA대박을 터뜨린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6일 넥센전에서도 안지만의 진가가 드러났다. 삼성 선발 클로이드의 초반 호투는 눈부셨다. 6회까지 2안타만 허용했다. 넥센 타자들은 6회까지 2루조차 밟지 못했다. 그사이 삼성 타선은 1회초 최형우의 2점홈런과 6회와 7회 1점씩을 더해 4-0으로 앞서갔다.
|
9회초에는 삼성 나바로의 쐐기 1점포가 터졌고, 9회말에는 임창용이 삼자범퇴로 세이브를 따냈다. 안지만은 2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1번째 홀드(1승)를 챙겼다. 이날 안지만은 최고시속 147㎞의 빠른 직구와 완벽한 코너워크로 마운드를 지배하며 삼성의 5대3 승리를 지켜냈다. 삼성은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목동=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