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완벽조화. 찬스가 나면 전원이 각성하는 도미노 타선, 누가 1선발인지 알수 없는 탄탄한 투수층. 흠잡을 데 없는 최강 삼성이 3일연속 NC를 안방에서 울렸다. 21일 마산 1차전에서 5대0 팀 완봉승을 거둔 뒤 2차전에서 6대2 승. 23일 3차전에서는 무시무시한 폭발력을 선보였다. 3회 NC에 1점을 먼저 내준 뒤 4회초 삼성은 행운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나바로의 좌익수 앞 평범한 플라이가 조명 사각지대에 빠지면서 2루타로 둔갑했다. 이후 최형우의 1타점 우익선상 2루타가 나왔다. 삼성의 2-1 역전. NC 선발 손민한의 맥이 풀리는 순간. NC는 4회말 3득점하며 4-2로 리드를 다시 가져왔지만 곧바로 악몽같은 5회초가 찾아왔다. 삼성은 8번 이지영의 안타를 시작으로 7안타와 볼넷 2개를 묶어 타자일순하며 8득점을 했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삼성의 10-4 리드로 뒤집어졌다. 결국 14대4 삼성 승리. 삼성은 이날 팀 최초 1만9000타점을 달성했다. 삼성의 두자릿 수 득점은 올해들어 처음이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클로이드가 6이닝 동안 6피안타 4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4차례 선발등판만에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이후 마운드에 오른 백정현도 1이닝을 1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NC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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