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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훅 거포 이승엽, "400홈런 의식 않는다. 타격감 좋아지고 있다"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5-04-22 21:52 | 최종수정 2015-04-22 21:52


삼성 이승엽은 한국 나이로 불혹이다.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뛴다"는 이승엽. 갈수록 더 타오르고 있다. 22일 마산 NC전에서 이승엽은 삼성의 5연승을 주도했다. 1회초 2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팀이 3-2로 앞선 6회초에는 추가점을 뽑아내며 선발 차우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지난 15일 한화전 이후 4경기만의 손맛. 볼카운트 투볼 원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126㎞짜리 바깥쪽 높은 슬라이더를 밀어쳐 홈런을 만들었다. 가볍게 갖다댄 느낌의 타구는 쭉쭉 뻗어나가 담장을 넘어갔다. 이날 홈런을 비롯해 최근 5경기 연속 안타.


한화와 삼성의 2015 KBO리그 주중 3연전 두번째 경기가 1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렸다. 6회초 무사 1, 2루 삼성 이승엽이 한화 박정진의 투구를 받아쳐 중견수 뒤 담장을 넘어가는 재역전 3점홈런을 날리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5.04.15/
이승엽의 홈런레이스는 개인 뿐만 아니라 한국프로야구사에서도 값진 행보다. 이승엽의 KBO리그 통산홈런은 394개(일본통산 159개)로 늘어났다. 이미 양준혁의 역대 최다홈런기록(351홈런)을 2013년에 돌파한 이승엽은 사상 최초 400홈런 고지까지 6홈런만을 남겨뒀다.

지난해 이승엽은 2013년의 부진(타율 0.253)을 깔끔하게 털어내며 타율 3할8리에 32홈런 101타점으로 반등했다. 당당히 거포 부활을 알렸다. 올해는 페이스가 지난해를 능가하고 있다. 타율 3할1푼9리에 4홈런, 13타점을 기록중이다. 삼성은 이승엽의 맹활약 속에 NC를 상대로 6대2 승리를 거뒀다. NC는 '삼성 저격수'라 불리는 좌완 노성호를 2군에서 끌어올려 선발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노성호는 1회초 이승엽이라는 큰 산을 넘어가지 못했다. 이승엽에게 적시타를 내준 뒤 전날(5대0 삼성 승)에 이어 또다시 승부는 삼성이 주도했다. 이승엽은 경기후 "400홈런은 크게 의식하지 않고 있다. 최근들어 타격감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마산=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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