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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랜드 루아 이탈, 텍사스 또 '부상병동'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5-04-12 08:47


텍사스 레인저스
선발 좌완 데릭 홀랜드가 왼 어깨 통증으로 최소 2개월 이상 결장하게 됐다.
ⓒAFPBBNews = News1

텍사스 레인저스에 부상이 끊이지 않고 있다.

텍사스는 2015시즌 전 에이스 다르빗슈 유를 잃었다. 다르빗슈는 오른 팔꿈치 수술을 받고 시즌을 접었다. 텍사스는 지난해 주전급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서부지구 꼴찌라는 최악의 성적을 냈다. 추신수를 비롯 프린스 필드, 미치 모어랜드 등 야수와 투수 등 부상자가 너무 않아서 제대로 베스트 멤버를 꾸릴 수가 없었다. 그래서 올해는 선수들의 한결같은 목표가 건강하게 시즌을 마치는 것이었다.

그런데 시즌 시작 후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았는데 또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선발 좌완 데릭 홀랜드가 왼 어깨 통증으로 최소 2개월 이상 결장하게 됐다. 홀랜드는 11일(이하 한국시각) 휴스턴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1회 갑자기 통증이 찾아왔고 2회부터 마운드를 중간 투수 앤서니 바스에게 넘겼다.

MLB닷컴에 빠르면 홀랜드는 최소 4주 동안은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하기 때문에 공을 던질 수가 없다. 그리고 최소 1달 이상 팔 근육을 강화시켜주어야 한다. 메이저리그 등판까지 최소 2개월이지만 늦어질 경우 3개월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

당장 홀랜드의 빈자리를 누군가 대신해야 한다. 현재 상황으로는 바스가 중간 투수에서 보직 변경을 해 선발로 돌릴 가능성이 높다. 또 트리플A에 있는 앤소니 라나우도, 알렉스 곤잘레스의 콜업 가능성도 있다. 베테랑 좌완 완디 로드리게스도 선택할 수 있다.

외야수 라이언 루아도 부상자 명단에 포함됐다. 그는 휴스턴전에서 오른 발목을 다쳤다.

추신수도 휴스턴전에서 등 통증으로 교체됐다. 하지만 추신수의 통증은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치료를 받고 상태가 호전됐다.


하지만 추신수는 12일 휴스턴전에서 선발 타순에서 빠져 벤치에서 대기했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이 추신수를 무리시키지 않기로 한 것이다. 추신수는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 왼팔 삼두근 통증으로 시범경기에 많이 출전하지 못했다.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라고 판단, 부상자 명단에는 오르지 않았다. 추신수는 지난해 시즌 중반 발목과 팔꿈치 수술을 받았었다. 따라서 몸이 조금만 이상해도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텍사스는 언제쯤 '부상 병동'이란 꼬리표를 뗄 수 있을까.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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