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여전히 불안한 봉중근 "내 스스로 이겨내겠다"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5-04-08 22:18


LG 봉중근

8일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전이 벌어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LG가 3-2로 앞선 9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 LG 마무리 봉중근이 마운드에 올랐다. 양상문 LG 감독은 전날 연장 11회말 끝내기 안타를 맞고 고개를 떨군 봉중근을 호출했다.

첫 타자 주현상에게 볼넷을 내준 봉중근은 나이저 모건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1사 1,2루. 세번째 타자 정범모까지 불카운트 접전끝에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가 됐다. 끝내기 위기에서 운이 따랐다. 권용관이 때린 총알타구가 3루수 윤진호의 글러브로 빨려들어갔다. 스타트를 끊은 3루 주자까지 아웃되면서 경기는 순식간에 끝났다. 올시즌 두번째 세이브. 하지만 아직 신뢰를 주기는 어렵다.

봉중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감독님이 공이 나쁘지 않으니 자신있게 던지라는 말씀을 하셔서 자신있게 던졌다. 동료들의 응원과 집중력있는 수비에 감사한다"고 했다.

봉중근은 이어 "스피드는 조금 올라왔다. 누가 도와줄 수 없는 만큼 내 자신이 이겨내겠다. 실력도 중요하지만 운도 따라줘야 한다는 걸 알았다. 믿어주신 감독님께 감사한다"고 했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