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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 개막전 김성근 감독 "라인업 고민? 없지"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5-03-28 13:35 | 최종수정 2015-03-28 13:35


"우린 아직 고민할 팀이 아니다."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4년만에 프로야구 개막전에 나섰다. 2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5 KBO 리그 개막전에 앞서 만난 김 감독은 개막전 소감에 대해 "똑같네. 달라진 건 없다. 어제는 잘 잤다"며 웃었다.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2015 프로야구 개막전이 28일 목동구장에서 열렸다. 경기 전 한화 김성근 감독의 생각에 잠겨 있다.
목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03.28/
그는 이날 라인업에 대해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고 했다. 김 감독은 "우리는 라인업을 고민할 팀이 아니다. 수비 쪽으로 생각했다. 감독 생활하면서 상대 왼손투수에 좌타자 5명을 낸 건 오늘이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투수의 유형에 따라, 그리고 데이터를 중시해 라인업을 짜는 것으로 유명하다. 라인업이 동일한 날이 거의 없을 정도. 매경기 다양한 라인업을 가동한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지난해 20승을 올렸던 좌완투수 밴헤켄을 상대로 1번타자 우익수 이용규, 3번타자 지명타자 김경언, 6번타자 중견수 모건, 8번타자 좌익수 송주호, 9번타자 2루수 강경학까지 5명이 왼손타자였다.

김 감독은 "우린 그런 데이터를 고려할 단계가 아니다. 정근우가 밴헤켄 상대로 제일 좋았기는 했는데…"라며 아쉬워했다. 정근우와 송광민은 아직 부상에서 100% 회복하지 못해 개막전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다.

김 감독은 전날 꿈도 소개했다. 한화의 전임 사령탑인 김응용 감독이 나왔다면서 "요근래 꿈에 자주 나온다. 어젠 예비군복에 모자를 거꾸로 쓰고 앉아있더라. 잘하라는 뜻에서 나왔을 것"이라며 미소지었다.


목동=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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