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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불펜 옆구리 실종, 구색보다는 컨디션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5-03-24 10:21 | 최종수정 2015-03-24 10:21


◇23일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ECC 삼성홀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에서 김경문 감독이 개막전 선발로 찰리를 결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3.23.

'구색보다는 컨디션.'

NC다이노스 불펜에 '옆구리 투수'가 사라졌다. 불펜진 상황이나 상대팀 특성, 상대 전술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언더핸드스로나 사이드암 한두명은 중간계투진에 포함시키는데 NC는 다르다. 김경문 NC감독은 사이드암 대신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왼손투수들을 더욱 보강했다.

선발진에 언드핸드스로 이태양이 있지만 중간은 오른손 오버핸드스로와 왼손이 번갈이 맡는다. 오른손 마무리 김진성을 필두로 오른손 셋업맨 이민호, 여기에 왼손 셋업맨 노성호, 이혜천이 불펜의 중심이다. 고창성 김학성 박민석 등 '옆구리 투수'들은 전부 2군으로 내려갔다. 대신 임정호 민성기가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 사이드암이나 언드핸드스로는 오른손 타자를 상대하는데 다소 유리하다는 것이 정설이지만 왼손투수도 구위와 컨디션만 좋다면 얼마든지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김경문 감독의 생각이다. 불펜 운용 역시 그때 그때 선수들의 컨디션을 봐가며 유연하게 대처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과의 개막전 선발은 외국인투수 찰리로 일찌감치 결정됐다. 이재학과 찰리를 놓고 저울질 했지만 찰리로 결정했다. 둘다 두산전 상대성적은 썩 좋지 않다. 찰리는 지난해 두산을 상대로 3경기에서 1패만을 안았다. 평균자책점은 7.11, 특히 두산의 주요타자들을 상대로 고전했다. 김현수에게는 6타수 5안타, 김재호 5타수 3안타, 정수빈 5타수 3안타, 민병헌 7타수 3안타, 홍성흔 6타수 2안타 등이다. 이재학도 마찬가지다. 1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은 9.64에 달한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의 구위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내린 결정이다.

NC는 25일 경남대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마지막 실전감각 조율이다. 경남대에 선수가 부족한 것을 감안해 투수 몇명이 경남대 쪽으로 합류해 경기를 치른다. 타자들보다 투수들의 실전마운드 등판이 더 시급하다고 진단했기 때문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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