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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추신수 강정호 MLB삼총사 춘래불사춘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5-03-23 10:35 | 최종수정 2015-03-23 10:35


류현진 추신수 강정호. 메이저리그 코리안 삼총사에게 올 3월은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다. 시범경기를 통해 개막전에 대한 기대를 부풀리지 못하고 부상과 통증, 결장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류현진은 어깨부상이 간단치 않아 보인다. 정밀검진을 위해 스프링캠프를 떠나 LA로 향한다. 부상자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추신수 역시 몸상태가 매끄럽지 못하다. 지난 겨울부터 개인훈련으로 빠르게 몸을 만들었지만 스프링캠프에서 이곳 저곳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삼두근 통증으로 MRI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라는 얘기가 나오지만 지난해 부상으로 부진했던 추신수로선 '무시할 수 있는' 경미한 부상이란 없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진 못하고 있다.


◇LA다저스 류현진. 스포츠조선 DB
류현진의 상태는 현재로선 비관도 낙관도 어렵다. 23일 왼쪽 어깨 정밀검진을 위해 LA로 이동했다. 팀 주치의에게 진단을 받은 뒤 결과에 따라 향후 재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지난해 등통증으로 한달여를 쉬었는데 올해는 가벼운 등(허리)통증에 이어 어깨 통증을 호소하고있다. 어깨 염증치료주사를 맞고 3일간 휴식을 취한 뒤 이날 훈련을 재개했는데 캐치볼 도중 다시 통증을 호소했다.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은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류현진 본인은 통증이 그리 심하지 않다고 밝힌 바 있지만 코칭스태프는 상당히 조심스럽다. 이미 4월말까지 류현진의 공백에 대비해 대체선발요원 물색에 나선 상태다. 부상 공백이 장기화된다면 류현진 뿐만 아니라 다저스 역시 시즌 전반에 대한 전망이 지극히 불투명해진다.


◇텍사스 추신수.
추신수는 발목 통증에 이어 왼팔 삼두근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다. 볼을 던지다가 뻣뻣한 느낌이 든다고 하자 곧바로 MRI검사를 받게 했다. 큰 이상은 없지만 몸상태가 100%는 아니다. 텍사스는 에이스 다르빗슈가 이미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하는 등 지난해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추락한 경험이 있어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라는' 모습이다. 추신수는 스로잉 연습은 당분간 자제할 참이다.


◇피츠버그 강정호.더네딘(미국 플로리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5.03.04
강정호는 23일 휴스턴과의 시범경기에 결장했다. 2경기 연속 결장은 처음이다. 피츠버그의 주전 유격수이자 경쟁자인 조디 머서는 이날 2번 유격수로 나와 1점홈런을 날리며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머서의 시범경기 타율은 2할9푼에서 2할9푼4리로 조금 올랐다. 강정호는 타율 1할3푼으로 부진한 상태다. 아직은 시범경기이고 시즌이 개막되면 플래툰 시스템이 됐든, 교체선수가 됐든, 징검다리 선발출전이 됐든 강정호에게 기회가 올 것이다. 그때 잘한다면 아무 문제가 없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강인한 인상을 남기면 시즌 초반 주어지는 기회가 더 많아지고, 다소 부족해도 코칭스태프의 인내심은 커질 수 밖에 없다. 멀쩡하게 잘하고 있는 머서를 두고 아무것도 보여준 것이 없는 신참내기를 턱하니 주전으로 기용할 리는 만무하다. 신인인 강정호에게 있어 시범경기는 메이저리그 커리어가 확실한 류현진이나 추신수와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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