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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FA 배영수 권혁 송은범 모두 등판. 웃을수 없었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5-03-20 15:43


한화 이글스는 지난시즌이 끝난 뒤 FA 시장에서 배영수 송은범 권 혁 등 외부 FA 3명을 영입하며 마운드를 보강했다.

그리고 3명의 FA 투수 삼총사가 20일 대전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차례로 등판해 구위를 점검했다.

배영수는 선발투수로 나섰다. 4⅓이닝 홈런 1개 포함 4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1자책)했다. 투구수는 83개였고 최고 구속은 144㎞.

1회초 1사 후 유격수 실책으로 손아섭을 출루히킨 뒤 3번 아두치에게 우월 투런포를 맞았다. 131㎞의 포크볼을 아두치가 제대로 받아쳤다. 2회초 삼자범퇴로 막은 배영수는 3회초 또 수비 실책으로 1점을 헌납했다. 선두 황재균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손아섭에게 2루수앞 땅볼을 유도했다. 병살타가 될 것처럼 보였지만 2루수 강경학의 2루 송구가 옆으로 빠지며 3루측 펜스까지 굴러간 것. 그사이 1루주자 황재균이 홈을 밟았다. 이어진 무사 2루의 위기에서는 삼진과 땅볼 등으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엔 안타와 볼넷을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막았고, 5회초 황재균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배영수의 뒤를 이어 권 혁이 마운드에 섰다. 권 혁은 2번 손아섭을 3루수앞 땅볼, 3번 아두치를 4구째 삼진을 잡고 왼손 스페셜리스트다운 솜씨를 뽐냈다. 하지만 6회초에도 등판해서는 좋지 않았다. 4번 최준석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5번 박종윤에겐 우전안타를 맞았다. 우익수가 공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해 옆으로 흘리면서 타자주자까지 2루에 진루하며 무사 2,3루의 위기를 자초. 송은범이 구원등판했으나 결과는 최악이었다

6번 강민호를 3루수앞 땅볼로 잡으며 3루주자를 협살로 아웃시키며 출발은 좋았다. 하지만 실책이 발목을 잡으며 대량실점으로 이어졌다. 7번 정훈의 타구를 잡은 포수 지성준이 실책하며 3루주자가 홈을 밟았고

이어진 1사 1,3루서 8번 김대우가 우측 2루타를 터뜨려 1점을 추가실점했다. 9번 대타 박준서를 삼진으로 잡아 한숨 돌리는가 했지만 황재균에게 중전안타를 내줘 2점을 더 내줬다. 2-7. 한화 김성근 감독은 김민우로 투수를 바꿨지만 롯데의 방망이는 이미 불이 붙은 상태였다. 2번 손아섭이 우월 투런포를 쏘아올렸고 아두치의 사구에 이어 4번 조홍석의 우중간 3루타, 박종윤의 좌전안타가 연속 터지며 순식간에 점수가 2-11까지 벌어졌다.

권 혁은 ⅔이닝 1안타 1실점, 송은범은 ⅔이닝 2안타 4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20일 대전구장에서 열렸다. 6회초 무사 2, 3루 한화 송은범이 등판해 공을 뿌리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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