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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3회 실책 2개에 울었다...3실점 1자책점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5-03-18 06:05


LG 트윈스가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의 글렌데일 다저스 스프링캠프장에서 전지훈련에 임했다. LG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하고 있는 LA 다저스 류현진이 캐치볼을 하며 몸을 풀고 있다.
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1.24

류현진이 3회 3실점했다. 하지만 자책점은 1점이었다. 아쉬운 동료들의 수비였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에 두 번째 선발등판했다. 2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아낸 류현진은 3회 3점을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류현진의 자책점은 1점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동료들의 실책이 아쉬웠다.

류현진은 7번 로빈슨 치리노스에게 내야안타를 맞았다. 낮은 커브를 던졌지만 치리노스가 잘 잡아당겼고 3루수와 유격수 사이 깊은 곳으로 공이 흘렀다. 유격수 지미 롤린스가 잡아 1루로 공을 던졌지만 안타. 이어 8번 제이크 스몰린스키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지만 볼넷을 내줬다. 포수가 몸쪽공을 요구했는데 류현진의 공은 한복판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심판의 손은 올라가지 않았다. 류현진은 멋적은 표정을 지었다.

9번 에드 루카스의 희생번트가 나왔다. 1사 2, 3루 위기. 여기서 안타까운 실책이 나왔다. 1번 레오니스 마틴이 1루쪽 땅볼을 쳤는데 마음이 급했던 1루수 스캇 반 슬라이크가 바운드를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반 슬라이크의 다리에 맞은 공은 중견수 방면으로 데굴데굴 흘렀고 주자 2명 모두 홈을 밟았다.

불운은 또 나왔다. 2번 앨비스 앤드루스의 3루 땅볼 타구도 바운드가 높아 3루수 저스틴 터너가 껑충 뛰었지만 잡아내지 못해 내야안타가 됐다. 이어진 1사 1, 3루 위기서 1루주자 앤드루스가 아드리안 벨트레 타석에 도루를 시도하다 협살에 걸릴 상황이 됐다. 이 때 포수 그랜달이 상황 판단을 하지 못하고 어이없는 2루 송구 실책을 저질렀다. 이 때 3루주자 마틴마저 홈을 밟았다. 허무한 실점.

하지만 류현진은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벨트레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2루수 플라이로 잡아냈고, 4번 카일 블랭크스가 타석에 들어섰을 때 1루 견제로 주자 앤드루스의 2루 도루를 막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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