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호령했던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클리프 리가 올시즌을 접어야 할 지도 모르는 처지에 몰렸다.
AP는 10일(이하 한국시각) '클리프 리가 제임스 앤드류 박사의 두 번째 소견을 기다리고 있다'며 '팔꿈치가 좋지 않은 리는 만일 수술을 받게 될 경우 올시즌을 포기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는 이에 대해 "기본적으로 수술을 받아야 한다면 이번 시즌은 끝이라고 봐야 한다. 야구 인생 자체가 끝날 지도 모를 일이다.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다"며 어두운 심경을 드러냈다.
그러나 팔꿈치 상태가 그렇게 심각한 것은 아닐 수도 있다. 리는 "가능한 한 빨리 지금의 상태를 알고 싶다. 잠시 통증이 느껴졌을 뿐이고 큰 문제가 아니라는 진단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2008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 사이영상을 받기도 했던 리는 지난 시즌 팔꿈치 부상으로 13경기에서 4승5패를 올리는데 그쳤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