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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옥석고르기 2라운드, 경쟁은 활력을 만든다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5-02-15 09:14


◇김경문 NC 감독

NC다이노스의 스프링캠프 옥석고르기가 2라운드로 접어든다. 지금까지는 기초체력과 전술, 개인기술 등을 향상시키데 주력했다면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실전, 시즌대비용 무한 경쟁이다. NC는 16일(현지시각) 미국 애리조나에서 LA로 캠프를 이동한다. 자체 청백전을 제외하고 얼바인, 롱비치, UCLA 등 2월에만 5차례 미국대학들과의 연습경기가 치러진다. 관중도 있어 분위기는 실제 경기와 비슷하다.

NC는 이달 들어 6차례 연습경기와 3차례 평가전(LG 두차례, 애리조나 대학)을 치렀다. 15일(한국시각) 6번째 평가전을 마친 뒤 김경문 감독은 "1차 캠프가 내일 오전을 마지막으로 끝이 난다. 서로가 마음을 모아 시작한 1차 캠프가 잘 끝났고 지금 모은 마음이 2차 캠프, 시범경기, 정규 시즌까지 이어져야 한다. 팀이 어려울수록 서로 도움을 주고 격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1차로 NC는 부상자 2명을 포함해 14명을 중도귀국시켰다. 선수단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더 치열한 경쟁을 위한 조치였다. 타선에서는 지난해 신인왕 박민우와 외야수 김종호 등 더 발전할 여지가 있는 선수들로 넘쳐난다. 지난해 공수에서 활약했던 포수 김태군도 기대감을 갖게 한다. 특히 지난해 타율 2할6푼3리, 16홈런 72타점을 기록한 모창민(30)은 스프링캠프 최고 화제 선수다. 지난해와 기술적으로야 크게 달라진 것이 없지만 체력적인 한계를 본인이 느낀 뒤 훈련량을 늘렸다. 더 많이 뛰고, 더 많이 휘두르고, 더 많은 땀을 쏟고 있다. 결과는 확 달라진 집중력이다.

모창민은 최근 3연속 경기 MVP를 차지했다. 15일 자체 청백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4타수 4안타(홈런 2개, 2루타 1개) 3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애리조나 대학과의 연습경기, LG트윈스와의 평가전에 이어 3경기 연속 경기를 지배했다. 3경기에서 11타수 9안타 3홈런 7타점 5득점으로 타율은 무려 0.818. 모창민은 "지금 타격감을 2차 캠프와 시범경기, 정규시즌까지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투수진에서도 이민호와 노성호, 손민한 등이 4선발과 5선발을 책임질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는 외국인선수가 1명 줄어든다. 이재학과 에릭 해커, 찰리를 제외하면 아직 확실한 선발감을 확보하지 못했다. 2차 캠프의 주안점 중 하나는 선발로테이션이 가능한 후보 풀을 늘리는 것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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