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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잭 루츠의 공수능력, 실제 평가는?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15-02-05 10:04


두산 베어스 선수단이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전지훈련을 실시 했다. 두산은 1월 16일- 2월 16일까지는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피오리아에서 1차 캠프를 진행한다.
두산 선수들이 수비 전술 훈련를 펼쳤다. 3루 수비에 임하고 있는 잭 루츠.
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1.22

두산 외국인 타자 잭 루츠는 올 시즌 두산 타선에서 매우 중요하다. 김현수 홍성흔 등이 있지만, 두산의 유일한 아킬레스건은 장타력이다.

잭 루츠가 이 부분을 해결해줘야 한다. 그는 올 시즌 한국야구가 처음이다. 때문에 적응해야 할 부분이 많다. 일단 팀 분위기와 한국야구에 적응해야 하고, 상대 투수를 공략할 수 있는 기량도 출중해야 한다.

그는 1m82, 97kg의 체격을 지닌 오른손 타자다. 신체조건에 비해 장타력이 매우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 관계자들은 "실제로 보니 확실히 체격 자체가 탄탄하다"고 했다.

그의 공격력은 어떨까. 두산 코칭스태프의 평가는 '장거리보다는 중, 장거리 타자에 가깝다'고 했다. 힘으로 장타를 만들어내는 스타일이 아니라, 준수한 컨택트 능력으로 중, 장거리포를 터뜨릴 수 있다는 의미. 때문에 '물론 실전에 들어가봐야 정확한 평가가 나온다. 현 시점에서는 컨택트 능력과 함께 변화구 공략에 능해 보인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잭 루츠의 이런 스타일은 매우 긍정적이다. 여전히 한국야구는 유인구에 능하다. 때문에 처음 한국야구를 접하는 외국인 타자들은 '인내심 싸움'이 필요하다. 그의 장타력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컨택트 능력까지 수준급이라면 일정 기량 이상의 타격능력을 가졌다는 의미. 게다가 한국야구의 적응에도 수월할 수 있다는 청신호이기 때문이다.

수비 역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두산 코칭스태프는 "3루 수비는 평균 이상이다. 송구와 포수, 풋워크 모두 굉장히 부드럽다"고 했다. 리그 톱 클래스급의 3루 수비를 지녔다는 극찬도 있다.

잭 루츠는 1, 3루를 번갈아 뛸 계획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체력과 내구성이다. 그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이기도 하다. 잭 루츠는 발과 발목, 그리고 햄스트링 등 부상 경력이 많다.

때문에 시즌 준비를 착실히 하는 점은 인상적이다. 팀 연습 시간 30분 전에 들어와 준비를 한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하는데, 이 부분은 부상을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다.

생활적인 측면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다. 두산 측은 "조용하고 착한 성격이다. 선수들과 거리낌없이 지내고 있다. 홍성흔이 적응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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