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장원삼은 지난해 무난한 시즌을 보냈다.
입단 초기엔 최고 145㎞까지 찍었던 장원삼이지만 최근엔 140㎞초반을 찍는 경우를 잘 볼 수 없었다. 대부분의 공이 137∼139㎞에 그쳤고, 컨디션이 좋은 날엔 가끔 141∼142㎞ 정도를 기록했다.
장원삼이 아무리 송곳같은 제구력으로 상대를 제압한다고 해도 공에 위력이 없다면 실투가 큰 것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
올시즌은 그래서 더욱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웨이트트레이닝으로 힘을 더 키우고 있다. "프로 데뷔 이후 가장 많이 웨이트트레이닝을 했다"는 장원삼은 "몸도 조금 불었다. 나중에 실전에서 스피드가 늘어날지 궁금하다. 145㎞까지 찍히면 좋겠다"라고 했다. 평소 81∼82㎏이었던 몸무게를 85∼86㎏정도로 늘렸다고. 선크림으로 얼굴을 하얗게 덮은채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장원삼이 구속을 회복하며 예전처럼 자신있게 공으 뿌릴 수 있을까. 일단은 걱정보다는 기대가 된다.
괌=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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