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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 야구대디 심정수 "애들 경기, 선수 때보다 더 떨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5-01-19 18:14


'헤라클레스' 심정수가 LG 트윈스 캠프장을 찾아 동료 선후배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심정수는 미국 애리조나 글렌데일 다저스 스프링캠프장에서 전지훈련에 임하고 있는 LG 트윈스의 전훈 캠프장을 찾아 동료들과 반갑게 만났다.
가족들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5년째 거주하고 있는 심정수는 다저스 스프링캠스에서 열린 둘째 아들의 야구경기를 마치고 마침 옆 구장에서 훈련 중이던 LG 캠프를 찾았다. 동료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는 심정수.
한편, 심정수는 1994년 OB베어스에 입단해 현대 유니콘스, 삼성 라이온스를 거쳐 2008년을 끝으로 은퇴했다. 2003년 현대 시절 53호 홈런을 기록하며 한국 프로야구 역대 2위의 기록도 갖고 있다.
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1.19

야구팬들에게 반가운 얼굴 심정수(40)가 나타났다. 아내 그리고 세 아들이 옆에 있었다.

심정수는 이승엽(삼성 라이온즈)과 함께 2000년대 초반 국내 프로야구에서 홈런타자로 이름을 날렸었다. 2004년말 당시 파격적인 FA 60억원 계약이라는 기록을 세우면서 삼성 유니폼을 입기도 했었다. 하지만 2008년, 생각 보다 빠른 나이에 선수 은퇴를 결정했고, 도미했다. 눈 수술 이후 시력에 문제가 생겼고, 더이상 야구 선수를 하기 힘들다는 판단을 했다. 현재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가족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올해로 5년째다.

지금의 심정수는 이제 평범한 아버지가 돼 있었다.

심정수가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다저스 스프링캠프를 훈련 중인 LG 트윈스를 찾아 동료 선후배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심정수는 다저스 스프링캠스에서 열린 둘째 아들의 야구경기를 마치고 마침 옆 구장에서 훈련 중이던 LG 캠프를 찾았다. 심정수는 동시대에 함께 훈련했던 LG 이병규(9번)와 한참 동안 얘기를 나눴다. 이병규는 심정수 보다 1년 선배다. 심정수는 "형 아직까지 야구하느냐"고 농담을
'헤라클레스' 심정수가 LG 트윈스 캠프장을 찾아 동료 선후배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심정수는 미국 애리조나 글렌데일 다저스 스프링캠프장에서 전지훈련에 임하고 있는 LG 트윈스의 전훈 캠프장을 찾아 동료들과 반갑게 만났다.
가족들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5년째 거주하고 있는 심정수는 다저스 스프링캠스에서 열린 둘째 아들의 야구경기를 마치고 마침 옆 구장에서 훈련 중이던 LG 캠프를 찾았다. 동료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는 심정수.
한편, 심정수는 1994년 OB베어스에 입단해 현대 유니콘스, 삼성 라이온스를 거쳐 2008년을 끝으로 은퇴했다. 2003년 현대 시절 53호 홈런을 기록하며 한국 프로야구 역대 2위의 기록도 갖고 있다.
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1.19
던졌다.

데려온 세 아들을 소개시켜주기도 했다. 또 양상문 LG 감독, 최태원 코치 등과도 오래만에 해후했다. 심정수는 LG 캠프에서 함께 훈련 중인 류현진(LA 다저스)과 악수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은 아버지로 살고 있다. 애들에게 모든 걸 투자하고 있다. 애들 경기를 보면 선수 시절 보다 더 떨린다"고 말했다.

심정수는 선수 은퇴 이후 미국행을 결심했다. 야구를 떠나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 싶었다. 돈은 벌만큼 번 상황이었다. 공부를 했다. 영어학원을 다녔고, 토플 시험을 보고 대학에도 들어갔다. 리포트도 작성하고 토론 수업에도 참가해봤다. 지금은 자식을 키우는 재미로 살아간다. 첫째와 둘째가 야구 선수를 하고 있다. 둘다 아버지를 닮아서 야구에 재능이 있다. 외야수인 첫째는 몇몇 대학에서 입학 제의를 받고 있다. 둘째는 이제 12세인데 구속이 120㎞까지 나온다고 했다. 심정수는 당분간 한국으로 돌아가는 건 힘들 것 같다고 했다.


심정수는 1994년부터 2008년까지 OB(현 두산) 현대 삼성에서 야구를 했다. 총 15시즌 동안 통산 타율 2할8푼7리, 328홈런, 1029타점을 기록했다. 한 시즌에 40홈런 이상은 두 번(2002년, 2003년) 쳤었다. 2003년 현대 시절 개인 최다인 53호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었다. 2007년 홈런왕(31개)이다.

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송정헌 기자, 노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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