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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맨 소사 "리즈, 전혀 부담되지 않는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5-01-19 07:58


LG 트윈스가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의 글렌데일 다저스 스프링캠프장에서 전지훈련에 임했다. 이번 1차 캠프에는 양상문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13명, 선수 41명 등 총 54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LG의 새로운 용병 투구 루카스 하렐(왼쪽)과 헨리 소사가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1.19

"지난해 너무 좋았다. 지금은 변화를 주고 싶지 않다."

헨리 소사는 LG 유니폼을 입은게 너무 좋아 보였다. 그는 "지난해와 달리 팀을 옮겼지만 다른 느낌은 없다. 다른 가족에 합류한 정도다. 아직 감독으로부터 변화구에 대한 주문을 받지 못했다. 지난해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피칭에 변화를 주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LG팬들이 여전히 떠난 리즈(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대한 향수를 갖고 있고 또 그로 인해 부담을 갖지 않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리즈 때문에 내가 부담을 갖는 건 없다. 더 많은 사람들 앞에서 던질 수 있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2015년 LG 트윈스와 계약한 외국인 선수 3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뉴페이스 우완 투수 루카스 하렐(등록명 루카스), 헨리 소사(소사) 그리고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의 친구 야수 잭 한나한(한나한)이다.

이 3명은 18일(한국시각) LG 트윈스 캠프가 차려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다저스 스프링캠프장에 합류했다. 전체 선수단 앞에서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루카스는 LG가 1선발로 활약해줄 것을 기대하면서 뽑은 투수다.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 10승 이상을 했던 투수로 벌써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루카스는 LG 구단을 아주 큰 도시인 서울을 연고로 하는 팀이며 한국의 양키스로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LG 트윈스가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의 글렌데일 다저스 스프링캠프장에서 전지훈련에 임했다. 이번 1차 캠프에는 양상문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13명, 선수 41명 등 총 54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LG의 새로운 용병 투구 루카스 하렐(왼쪽)과 헨리 소사가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1.19

그는 국내 기자들과 가진 첫 인터뷰에서 "선수들과 만나 인사를 했다. 새 환경이 좋다. 추신수의 경기 플레이를 보면서 동양 야구 스타일을 살폈다. 소사를 통해 한국 야구에 대한 얘기도 들었다"고 말했다.

루카스는 자신을 "땅볼을 유도하는 투수"라고 소개했다. 주무기는 싱커다. 가장 많이 구사한다. 또 체인지업 커브 커터를 던진다고 설명했다.

양상문 감독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루카스가 잘 해줄 것이라 믿는다. 우리는 루카스를 오랫동안 지켜보고 통한다는 확신이 들어 계약했다"고 말했다.

소사는 올해로 국내 무대에서 4년째다. 이미 KIA(두 시즌)와 넥센에서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150㎞를 넘는 강속구를 주무기로 타자를 윽박지르는 파워 피칭을 즐긴다. 양상문 감독은 소사가 목동구장(넥센 홈) 보다 큰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고 경기 수도 많아졌기 때문에 넥센 때보다 더 많은 승수를 챙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사는 지난해 시즌 중반 넥센과 계약한 후 10승을 올렸다.

한나한은 추신수의 친구로 잘 알려져 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신시내티 레즈에서 추신수와 함께 뛰었었다. 한나한은 올해 LG의 핫코너 3루 수비를 맡게 될 예정이다. 수비는 이미 메이저리그에서도 잘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3년 어깨 수술을 받았지만 현재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한다. LG 구단은 한나한이 타석에서도 기대이상의 실력을 보여주길 바라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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