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국시리즈 잠실 중립경기 없어진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5-01-06 18:15


삼성과 넥센이 맞붙었는데 잠실에서 우승 헹가래를 하는 이상한 장면이 2016년 한국시리즈부터는 사라진다. 한국시리즈의 잠실 중립경기가 없어진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KBO 회의실에서 2015년 제1차 실행위원회를 개최해 2016년부터 한국시리즈 잠실 중립경기 없이 정규리그 우승팀 구장에서 1,2,6,7차전, 플레이오프 승리팀 구장에서 3,4,5차전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제껏 한국시리즈는 2만5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구단간의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5,6,7차전을 잠실에서 중립경기로 치렀다. 잠실 중립경기는 관중 수는 늘어나지만 홈팬들이 한국시리즈를 즐길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제는 관중에 대한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올해 새로 진입하는 kt 위즈의 홈인 수원구장은 2만명 이상 수용할 수 있고, 넥센 히어로즈는 고척돔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높다. 2016년이면 대구도 2만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신축 구장에서 경기를 하게 된다. 대부분의 구장이 2만명 이상 들어올 수 있게 돼 더이상 잠실 중립경기가 필요없게 된 것.

새로 1군에 진입한 kt는 올스타전서 삼성, 두산, 롯데, SK가 속한 리그에 편성된다. 리그 명칭은 추후 팬 공모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또 올스타선수 선정 때 중간투수 부분을 추가해 베스트 12를 뽑기로 했다.

올시즌 시범경기는 3월 7일부터 22일까지 팀간 2차전씩 팀당 14경기, 총 70경기를 한다. 프로야구 활성화를 위해 연고 지역 외 중립경기를 편성하기로 했다.

퓨처스리그는 이동 거리를 고려해 기존 2개에서 3개리그로 나뉜다. 롯데, 삼성, 상무, KIA가 A리그, 한화, 넥센, NC,SK가 B리그, LG,두산, 경찰, kt가 C리그에 편성됐다.

우천과 황사 등에만 취소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취소 규정에 강풍도 포함하기로 했고, 벌칙 내규에 있는 제재금을 현실에 맞게 상향조정하기로 했다. 또, 도핑을 강화해 위반시 제재를 더 강화하기로 했고, 도핑검사를 야구장 뿐만아니라 숙소 등에서도 불시에 실시하기로 했다.

또 프로리그 또는 구단을 공개적으로 비방하거나 인종차별 발언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에 대한 제재 규정을 신설하기로 하고 이를 이사회에 상정한다.

FA제도에 대해서는 여러 방안의 장단점과 문제점을 비교 분석한 뒤 다음 실행위원회에서 개선방안에 대해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삼성이 넥센을 4승 2패로 누르고 2014 한국시리즈 챔피언에 올랐다. 사상 최초로 통합 4연패를 달성한 삼성은 2000년대 들어 최고의 강팀으로 군림하고 있다.
잠실=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201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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