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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규시즌 경기수는 팀당 144게임이다. 많은 팀들이 6선발 체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SK 와이번스도 마찬가지다.
일단 SK는 선발요원이 그리 부족한 편은 아니다. 에이스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포기하고 잔류함에 따라 선발 로테이션 구성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김 감독도 이를 반기고 있다. 김 감독은 "작년 마무리 캠프때는 광현이가 없다고 생각하고 선발진을 생각했다. 팀 입장에서는 광현이가 남게 돼 다행인데, 선발로 끌어다 써야 할 투수를 중간계투 쓸 수 있게 됐다. 어쨌든 광현이가 결단을 내려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광현이 부동의 에이스로 활약할 수 있게 됨에 따라 SK는 김광현과 외국인 투수 트래비스 밴와트, 메릴 켈리, 윤희상 등 4명의 붙박이 선발을 확보한 상태다. 여기에 4~6선발 후보로 4명 정도가 거론되고 있다. 김 감독은 "문광은 여건욱 백인식 고효준 등을 선발로 생각하고 있는데, 캠프에서 점검을 하겠다. 시즌 들어가게 되면 일단 5선발로 할지 6선발로 할지 상황을 봐가면서 운영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여기에 박희수의 재활에도 시간이 걸린다. 김 감독은 "희수가 시즌초 합류가 어렵다. 다른 투수를 필승조에 넣어야 한다. 박정배도 마찬가지다"면서 불펜진 운영에 대한 걱정도 드러냈다.
김 감독의 전망대로라면 SK의 올해 성적은 시즌초 투수 운영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