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 롯데가 시카고 컵스의 유망주였던 이대은(25)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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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은은 올시즌 시카고 컵스 산하 트리플A팀인 아이오와 컵스에서 9경기에 등판해 3승2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했다. 시즌 중에 더블A 테네시 스모키스에서 5승4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하고 트리플A로 처음 승격돼 의미 있는 성적을 남겼다. 마이너리그 통산 135경기(121경기 선발)서 40승37패, 평균자책점 4.08를 기록했다.
2006년부터 미국행 러시가 이어졌으나, 당시 태평양을 건넌 대다수의 선수들이 도전을 이어가기 보다는 포기를 선택하고 있다. 게다가 이들은 한국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하려면 2년이란 시간이 필요하다. 군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최근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늦깎이 신인으로 복귀하는 사례도 있지만, 여러 장벽으로 인해 야구공을 손에서 놓는 경우가 더 많다.
이대은은 메이저리그에 가장 가까웠던 유망주였다. 투수 중 유일하게 빅리그 승격 가능성이 있었다. 일본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게 된 이대은은 구단을 통해 "기회를 준 지바 롯데에 매우 감사하다. 팀이 2015시즌 우승하는데 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