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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진출 작업이 구체화되고 있다. 이제 포스팅 최고액 500만2015달러를 써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연봉협상에 나선다.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이 거론됐으나 강정호를 끌어당긴 건 피츠버그였다. 포스팅 금액이 기대만큼 높은 수준이 아니고, 빅마켓 팀도 아니지만 일단 메이저리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한국 프로야구 내야수 출신 첫 메이저리거 탄생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물론 올시즌 성적, 장타력을 놓고 보면 타율 3할5푼6리, 40홈런, 117타점을 마크한 강정호가 크게 앞선다. 2004년 한신에 입단한 도리타니는 11시즌 동안 120홈런을 때렸는데, 강정호는 최근 3년 연속으로 20홈런 이상, 87홈런을 기록했다. 리그 수준이 다르다고 하지만 파워면에서 확실히 강정호가 이점이 있다.
미국 언론은 강정호의 수비가 약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도, 그래도 둘 중에 영입을 한다면 강정호가 도리타니보다 낫다고 보도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