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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훈련, 목표 가지고 들어왔다."
여건욱은 내년 시즌 SK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야 한다. SK는 에이스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외국인 투수 2명을 선발용으로 데려와도 토종 선발 3명이 더 필요하다. 가장 유력한 후보가 여건욱이다.
올시즌 선발로 7경기에 나간 여건욱은 3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9월 7일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경기에서 7이닝 동안 6안타 2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승리를 따냈고, 10월 6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는 8이닝 동안 3안타 7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으로 생애 최고의 경기를 하며 주목을 받았다.
여건욱이 체인지업 연마를 생각하게 된 것은 지난 9월 13일 NC 다이노스전에서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을 때이다. 당시 여건욱은 6회 들어 나성범에게 동점 3점홈런, 테임즈에게 역전 솔로홈런을 맞았는데, 체인지업이 공략을 당했다.
여건욱은 "올해 부상없이 한 시즌을 소화했다. 내년에도 부상없이 한 해를 보내고 싶다. 올해 마무리캠프는 최고의 분위기 속에 진행되는 것 같다. 감독님을 비롯해 코치님들은 물론 고참 선수들이 저같이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신다"면서 "선수들끼리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도 만들어 주시고, 훈련장에서도 솔선수범해 먼저 파이팅을 외쳐주시니 아랫사람으로서는 더욱 힘을 얻을 수 있게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