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잠실구장에서 프로야구 두산과 KIA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은 유희관이 KIA는 양현종이 선발 출전해 맞대결을 펼쳤다. 힘차게 투구하고 있는 유희관.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4.10.08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4강 싸움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두산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 역투로 시즌 12번째 승리를 따낸 선발 유희관의 활약 속에 4대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4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를 4경기로 좁히며 4위 경쟁에 대한 불씨를 살렸다. 두산은 최하위 한화 이글스와 2연전을 치른 뒤, 주말 LG와 2연전을 치른다. 두산은 이제 8경기를 남겨놨다.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산술상 아직 4위를 포기할 상황은 아니다.
유희관과 양현종. 두 좌완 에이스끼리의 맞대결. 하지만 결과는 싱거웠다. 유희관이 6이닝 동안 큰 위기없이 완벽한 투구를 한 반면, 두산 타선은 양현종을 상대로 2회 일찌감치 선취점을 뽑으며 유희관에게 힘을 실어줬다. 두산은 하위 타선의 최재훈, 오재일, 김재호가 타점을 사이좋게 1개씩 올렸다. 양현종은 이날 경기 5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았지만 안타와 볼넷을 4개씩 내주며 3실점(2자책점) 했다. KIA는 8회초 필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했고, 9회초 상대 마무리 이용찬을 상대로 강한울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지만 역전에 성공하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