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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은퇴 송지만 "지도자로 또다른 도전하겠다"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4-10-07 11:41


올시즌을 마지막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하는 넥센 히어로즈 송지만. 스포츠조선 DB

넥센 히어로즈의 외야수 송지만(41)이 은퇴한다. 19년 간의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지도자로 새로은 야구인생을 시작한다.

송지만은 7일 구단을 통해 "19년간 몸담았던 프로 생활을 마무리할 시점이 왔다. 지금까지 현역으로 뛸 수 있어서 행복했고, 도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 구단의 배려로 1년간 선수 생활을 더 할 수 있었는데, 많은 경기에 나서진 못했어도 어느 해 보다 뜻 깊었다. 선수로서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었고, 앞으로의 계획을 고민하고 결정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덧붙었다.

인하대를 졸업하고 1996년에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송지만은 2004년에 넥센 히어로즈의 전신인 현대 유니콘스로 이적해 중심타자로 활약했다. 통산 193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2리, 311홈런, 1030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해 은퇴를 고민했던 송지만은 1년 재계약을 했으며, 올해는 2군에만 머물렀다. 이번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28경기에 나서 타율 2할2푼6리, 3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송지만은 "선수 생활은 여기서 끝나지만 지도자로서 또 다른 야구인생을 만들어 가겠다. 프로야구에 첫 발을 디뎠을 때처럼 처음부터 다시 배운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 그동안 많은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과 전 소속팀 한화 이글스와 현대 유니콘스 그리고 지금의 넥센히어로즈, 무엇보다 항상 믿고 응원해 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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