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대표팀이 상승세를 탔다.
대만 타자들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낸 한국의 투수들이 조심스럽게 무실점의 퍼펙트 우승을 기대케 한다. 대만은 이번 아시안게임에 미국에서 활약하는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주축으로 구성했다. 아무래도 실력과 경력에서 떨어질 수밖에 없다. 24일 경기에서 대만 타자들은 한국 투수들의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한국은 선발 양현종이 4이닝을 던지고 이후 차우찬(2이닝)-한현희(1이닝)-안지만(1이닝) 등 필승조가 나섰다. 대만 타자들은 이들의 빠른 공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안타가 6개에 그쳤고 볼넷은 하나도 얻지 못했다. 그만큼 선구안도 떨어졌다는 얘기다.
대만이나 일본 중 한 팀과 만나게 될 결승전서 한국은 선발 김광현과 대만전에 나온 필승조가 모두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한국 투수들의 컨디션이 좋은 것으로 보여 충분히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 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칠 수 있는지는 미지수다.
이번 준결승 선발로 이태양이나 이재학이 등판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들이 어떤 피칭을 보이느냐가 관건이 될 듯. 세대교체로 새로운 인물이 많은 한국 야구대표팀이 자국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팬들에게 보여줄 우승은 어떤 모습일까. 무실점의 퍼펙트 우승은 선수에게나 팬들에게 큰 감동을 줄 것으로 보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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