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야구 대표팀이 20일 목동구장에서 공식훈련을 진행했다. 선수촌에 입촌한 뒤 진행된 첫 공식훈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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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은 첫 경기 마운드 운용에 대해 "선발 김광현의 투구수는 70개 정도 예상하고 있다. 김광현 외에 나갈 필요가 있는 중간계투들이 뒤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태국과의 첫 경기보다는 역시 대만전이 화두였다. 류 감독은 "대만에 150㎞대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들이 많다. 그런 공을 칠 수 있어야 하는데…"라며 입맛을 다셨다.
이어 "태국전이야 어떻게 되겠지만, 대만전에서는 빠른 공을 칠 수 있어야 한다. 태국전 선발 라인업은 컨디션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큰 틀의 그림은 나와있지만, 현재 대표팀에는 컨디션 조절이 필요한 선수들이 많다. 이날도 몇몇 선수들은 감기 기운이나 비염 등으로 코를 훌쩍 거리는 모습이었다. 태국전은 대만전을 대비해 몸을 푸는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류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대해 함구하는 등 여전히 신중한 모습이다.
목동=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