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대구 시민구장에서 2014 프로야구 KIA와 삼성의 경기가 열렸다. 3회말 2사 1,2루서 삼성 최형우가 3점 홈런을 친 후 이승엽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대구=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09.12.
삼성 라이온즈 4번 최형우와 5번 박석민이 백투백 홈런을 합작했다.
포문은 최형우가 먼저 열었다. 최형우는 12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 팀이 9-0으로 크게 앞선 3회말 1사 1, 2루 때 KIA 두 번째 투수 임준혁을 상대로 3점포를 가동했다.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직구(시속 137㎞)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크게 넘는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홈런을 터트렸다. 자신의 시즌 29호 홈런이었다.
이어 박석민이 뒤를 이었다. 박석민은 최형우에게 홈런을 맞은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임준혁을 상대로 볼카운트 1S에서 2구째 낮은 직구(시속 140㎞)를 퍼올려 역시 중앙 펜스를 넘겼다. 이 홈런 역시 비거리가 125m까지 나온 대형 홈런이었다. 올해 35번째이자 역대 통산 771번째 연속타자 홈런이었다.
12일 오후 대구 시민구장에서 2014 프로야구 KIA와 삼성의 경기가 열렸다. 3회말 2사 삼성 박석민이 솔로홈런을 친 후 이승엽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대구=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09.12.
특히 이로써 최형우-박석민 콤비는 역대 동일선수 연속타자 홈런 최다기록(8회, 순서 무관)을 달성하게 됐다. 종전까지는 최형우-박석민, 마해영-이승엽(이상 삼성)와 이숭용-박경완(현대 유니콘스), 우즈-김동주(두산 베어스) 콤비가 7번의 연속타자 홈런을 합작하며 공동 1위를 기록 중이었다.
최형우-박석민 콤비는 지난해까지 3번의 연속타자 홈런을 달성했다가 올해에만 벌써 5번째 연속타자 홈런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