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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끝까지 따라가 뒤집은 게 고무적이다."
전준우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 벤치는 대타 작전을 펼쳤다. 지난 9일 SK전에서 수비 도중 번트 타구를 다이빙캐치하다 오른쪽 어깨를 그라운드에 부딪힌 박종윤이었다. 박종윤은 초구에 우전 적시타를 날려 이날의 결승점을 만들었다.
장성우와 신본기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엔 실패. 하지만 롯데는 9회 쐐기점을 뽑았다. 2사 후 정 훈과 손아섭의 연속안타로 만든 1,2루 찬스에서 또다시 대타 강민호가 좌측 담장을 맞히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전준우의 1타점 2루타가 이어져 롯데는 4점차로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롯데 김시진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따라가서 뒤집은 게 고무적이었다. 2-1 상황에서 이정민이 잘 틀어막아서 승리할 수 있었다. 이정민이 잘해줬고, 중간에서 키포인트 역할을 잘 수행해주고 있다. 선발 장원준의 투구도 굉장히 좋았다. 박종윤, 강민호의 타점도 칭찬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