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뷔 첫 안타를 축하한다."
나바로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마지막 찬스를 살리지 못하나 싶었다. 하지만 박한이가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가 이어졌고, 난조를 보이던 NC 마무리 김진성이 박찬도 타석 때 폭투를 범해 3루주자 박해민이 홈을 밟았다.
극적인 2-2 동점.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계속된 2,3루 찬스에서 박찬도는 바뀐 투수 손정욱의 직구를 결대로 밀어쳐 좌중간으로 2타점 적시타를 날려 보냈다. NC 중견수 나성범의 글러브가 약간 모자랐다. 2012년 신고선수로 삼성에 입단한 박찬도의 데뷔 첫 안타였다. 데뷔 첫 안타가 결정적인 순간에 나와 1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삼성 류중일 감독은 "선발 마틴이 호투했고, 뒤에 나온 권 혁-안지만-임창용이 잘 막아줬다. 최근 타선 연결이 안 된 부분이 있지만, 오늘 결승타를 친 박찬도가 큰 걸 해냈다. 데뷔 첫 안타를 축하한다"고 말했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