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잘볼 수 있는 심판이 가만있는데…."
김 감독은 강하게 문승훈 1루심에 어필을 하며 퇴장까지 불사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덕아웃으로 되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김 감독은 10일 경기전 전날 항의를 한 이유를 밝혔다. 보크를 선언한 심판의 위치가 보크를 제대로 볼 수 없다는 것. "보크의 이유가 세트포지션에서 정지 동작 없이 바로 투구를 했다는 것이었다"는 김 감독은 "최영환이 오른손 투수라서 손동작을 정확히 볼 수 있는 심판은 3루심이다. 백번 양보해서 2루심이나 주심이 볼 수도 있다. 하지만 1루심은 투수가 등지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손동작을 볼 수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더 잘볼 수 있는 심판도 가만있는데 잘 보이지 않는 심판이 보크를 선언해 항의를 했을 뿐이다"라는 김 감독은 "느낀 그대로를 얘기하는 것 뿐이다"라고 말하며 전날의 항의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았다.
목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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