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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하던 새 야구장 입지가 확정되면서 NC 다이노스는 여러모로 한숨을 돌리게 됐다. 선수단을 이끄는 김경문 감독 역시 환영 의사를 밝혔다.
현재 NC의 2군은 포항구장을 홈으로 쓰고 있다. 포항시의 협조를 받아 안정적으로 홈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지만, 불편함은 있다.
특히 마산구장에서 차로 2시간 30분 거리인 포항에서 선수를 불러 올리기 쉽지 않았다. 1,2군 간의 유기적인 엔트리 교체가 어려웠다. 일찌감치 엔트리 변동을 통보해야 하면서 불필요한 시간이 소비됐다.
김 감독은 2군을 가까이 불러들일 수 있게 된 데 대해 만족감을 드러낸 것이다. 그는 "야구를 하는 것도 힘든데 쓸데없는 시간을 허비해선 안 된다. (이번 결정에)선수들도 내색은 안 하지만, 마음 편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웃었다.
마산의 야구 열기 속에서 계속 야구를 할 수 있게 된 것도 다행이다. 김 감독은 "오래 서울팀을 맡았지만, 마산 같은 열기가 있는 곳은 많지 않다. 잘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목동=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