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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창원시의 선택은 NC였다.
사실 창원시는 공식 발표 전부터 창원시는 직,간접적으로 야구장 입지를 NC가 원하는 마산종합운동장 부지로 변경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쳐왔다.
이미 창원시는 야구장 건설이 무산된 진해 육군대학부지에 대안으로 산학연 첨단산업기술단지를 유치하겠다고 입장을 밝혔고, 지난 2일에는 한국기계연구원 재료연구소, 경남테크노파크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진해 지역의 반발을 잠재우고자 대학 캠퍼스 유치까지 제안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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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창원시가 기존에 약속한 2016년 3월 내 완공은 물 건너갔다. 진해 신축구장은 일찌감치 모든 절차가 올스톱된 상태였다. 안전행정부의 투·융자 심사에서 '조건부'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그린벨트 해제 역시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 심의에서 '보완 후 재심사' 판정을 받았다.
안행부와 국토부 모두 NC와 한국야구위원회(KBO) 등 야구계와의 합의를 조건으로 달았다. 또한 부지 소유권을 갖고 있는 국방부와 토지 이전 논의도 마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입찰 공고는 꿈도 꾸지 못하는 상태였다. 결국 지방선거 정국과 맞물려 아까운 시간만 흘려 보냈다.
하지만 7월 1일 안상수 신임시장이 취임하면서 꼬인 실타래가 풀리기 시작했다.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구단과 창원시의 대화창구가 열렸고, NC는 7월 15일 새 야구장 건립에 대한 공식 입장을 새 집행부에 전달했다. 창원시는 늦어도 8월 말까지 새 야구장 입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8월 말 창원시가 폭우 피해를 입어 추석 전으로 발표가 미뤄졌고, 이날 공식 발표가 이뤄졌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