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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감독 "4위 싸움 결국 선발-실책이 좌우"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4-08-19 18:05


4위 싸움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18일 현재 4위 롯데부터 8위 SK까지의 승차가 겨우 2게임이다. 9위 한화까지의 승차도 6게임이다. 어느 팀도 4위에 대한 희망을 버릴 시기가 아니다.

KIA 타이거즈는 최근 NC 다이노스와 넥센 히어로즈에 연달아 패하며 4위와의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4위와 1.5게임차의 7위.

매경기가 결승전과 같은 상황. KIA 선동열 감독은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가 취소된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취재진을 만나 "시즌 전부터 치열한 4강 싸움을 예상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면서 "5할 정도에서 4위가 결정날 줄 알았는데 1∼3위 팀이 워낙 강하다보니 4할대 4위팀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예상했다.

4위를 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에 "이럴 땐 연승을 하는 게 유리하다"고 했다. 연승을 하면 선수단의 분위기가 올라가고 경기에 자신감도 붙는다.

연승을 하기 위해서 중요한 것으로 선발진과 실책을 꼽았다. "방망이는 잘 터지다가 갑자기 못치기도 하기 때문에 믿어서는 안된다"는 선 감독은 "마운드가 좋아야 하고 특히 선발진이 탄탄하지 않고서는 연승을 할 수 없다"라며 선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선발이 오래 던져주면서 상대 타선을 막아줘야 타자들이 득점을 할 수 있고, 불펜진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으며 리드한 경기를 잡을 수 있는 것. KIA는 양현종-토마스-임준섭-김병현-김진우 등 5명이 크게 나쁘지 않다.

선 감독은 KIA에게 특히 실책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우리 팀의 경우는 실책이 패배로 연결되는 경기가 많았다"면서 "실수만 줄인다면 우리팀도 연승을 할 수 있다"라고 했다.

KIA는 19일 삼성전에 이어 20∼21일 잠실 LG전, 22∼23일 광주 한화전 등 4위 경쟁자와의 경기가 연달아 잡혀있다. 선 감독의 바람대로 KIA가 선발과 실수 없는 깔끔한 플레이로 4강 경쟁자들에 강한 연승 흐름을 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선동열 감독이 19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이 몸푸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광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4.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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