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의 팀' 넥센이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두산은 선발 마야가 5회초 갑자기 왼팔 근육이 경직되는 현상으로 인해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두산에 위기가 오는가했지만 변진수와 이현승-윤명준-정재훈 등이 8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기를 가져오는 듯했다.
9회 2사서 유한준이 동점 스리런포를 터뜨리며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2사 1,2루의 넥센 마지막 찬스.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두산 마무리 이용찬의 127㎞의 포크볼이 떨어지지 않고 바깥쪽 높은 스트라이크존으로 힘없이 날아왔고 유한준이 제대로 잡아당겼다. 홈런성 타구로 보였지만 조금 짧아 보이기도 했다. 두산 좌익수 박건우가 낙구지점으로 쫓아갔지만 타구는 담장을 살짝 넘었다. 동점 스리런포. 결국 5-5의 동점은 9회를 넘어가 연장으로 흘렀다.
연장에 들어가며 필승조인 조상우 한현희를 투입하며 두산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넥센은 12회말 마무리 손승락이 3명의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기분좋은 하이파이브를 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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