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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찬 좌익수로 나설뻔 했던 사연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4-08-06 18:24


삼성 라이온즈 조동찬이 좌익수로 나설 뻔 했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6일 청주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조동찬을 좌익수로 기용하려 했다.

박석민과 조동찬을 모두 기용하기 위한 방법이었다.

지난 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부터 1군에 올라왔던 조동찬은 3루수로 선발출전했었다. 주전 3루수 박석민이 옆구리 통증으로 빠져 있었기 때문. 그러나 박석민이 전날 대타로 나와 홈런을 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 이날은 3루수로의 선발출전이 가능해 보였다. 그렇게 되면 조동찬은 선발에서 빠져 벤치를 지켜야 했지만 류 감독은 조동찬을 빼는 것이 아쉬웠다. 1군에 올라와 2경기를 뛰었지만 8타수 5안타에 도루 2개를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보였기 때문이다.

류 감독은 조동찬이 외야 수비가 가능하다는 것에 착안해 조동찬을 좌익수로 기용해 선발 라인업을 짰다. 조동찬은 데뷔이후 총 31경기서 외야수로 출전했다. 2009년 4월 22일 잠실 LG 트윈스전서 중견수를 본 것이 가장 최근의 외야수 출전이다.

그런데 오더 교환 전에 상황이 바뀌었다. 박석민이 타격 훈련을 잘 하다가 마지막 스윙을 할 때 옆구리에 다시 약간의 통증이 온 것. 보고를 받은 류 감독은 잠시 생각하더니 전날과 같은 라인업으로 바꾸기로 했다. 7번 타자에 우동균 대신 김헌곤을 기용한 것만 달랐다.

좌익수로 나서는 조동찬은 다음에 볼 수 있을 듯하다.
청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삼성 라이온즈 조동찬.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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