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강정호가 7월의 MVP에 선정됐다.
강정호는 4일 치러진 프로야구 출입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표 28표 중 9표(32%)를 얻어 7표씩을 얻은 팀 동료 밴헤켄과 LG 트윈스 이병규(7)을 제치고 2014년 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인 한국야쿠르트가 후원하고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시상하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7월 MVP'에 뽑혔다.
강정호는 7월 한달 간 17경기에 출장해 홈런 7개로 1위를 기록한 강정호는 장타율(0.927) 1위, 득점(21), 출루율(0.625) 2위, 타율(0.418) 3위 등 타격 부문 전반에 걸쳐 상위권에 오르며 맹활약했다. 유격수로서 30홈런을 때려낸 것이 인상적이었다. 강정호는 투표일이었던 4일 잠실 LG전서 31호 홈런을 때려내 유격수 한시즌 최다 홈런(종전 1997전 이종범 30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연승행진을 달리는 밴헤켄과 LG 상승세의 주역인 이병규는 아쉽게 7표에 머물렀고, 되살아난 에이스 김광현(SK 와이번스)이 3표, 최소경기 100안타 기록을 썼던 김주찬(KIA 타이거즈)이 2표를 얻었다.
강정호에게는 상금 500만원이 주어지며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SK와의 홈경기에 앞서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
강정호는 출신 중학교인 광주무등중학교에 상금의 50%에 해당하는 250만원 상당의 야구 용품을 지급하기로 하고 "큰 상을 주셔서 매우 영광스럽고 기분이 좋다. 특히 월간 MVP는 데뷔 후 처음 받아보는 상이라 더욱 기쁘다. 뽑아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부상없이 지금 이 모습 유지하고 싶고 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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