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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팬이 가장 믿고 볼 수 있는 투수는?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4-06-03 06:31



감독이 가장 믿고 내보낼 수 있는, 팬들이 믿고 지켜볼 수 있는 가장 듬직한 투수는 누구일까.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옥스프링과 두산 베어스의 필승 불펜 정재훈이 가장 뛰어난 경기관리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로 꼽혔다.

스포츠조선 프로야구 테마랭킹 6월 첫째주 테마는 투수 경기관리능력이다. 누가 마운드에서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투구를 했는 가를 평가하는 항목이다. 이닝당 안타-볼넷 허용률인 WHIP와 득점권 피안타율을 더하면 경기관리능력 지수가 나온다. 주자가 있을 때와 없을 때의 모든 상황에서 투수들이 어떤 피칭을 했는지를 보여주는 자료다.

집계 결과 선발 1위는 옥스프링이 차지했다. 지난 4월 29일 첫 집계에서 2위에 올랐던 옥스프링은 당시 1위였던 두산 베어스 유희관을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옥스프링은 1.19의 WHIP와 0.227의 득점권 피안타율을 기록했다. 경기관리능력 지수 1.417. 구속이 빠르지는 않지만 정교한 제구와 커브, 너클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상대타자들을 요리한다.

2~3위 경쟁도 치열했다. 0.003점 차이로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유희관을 제치고 승자가 됐다. 양현종은 WHIP 1.25를 기록해 1.24의 유희관에 뒤졌지만 득점권 피안타율에서 0.203을 기록해 0.216에 그친 유희관에 앞섰다. 양현종은 경기관리능력 지수 1.453점, 유희관은 1.456점을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은 WHIP 1.11의 독보적인 성적을 거뒀지만 득점권 피안타율이 0.357로 높아 4위에 그쳤다.


한편, 구원투수 중에서는 정재훈이 2회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정재훈은 WHIP 0.93, 득점권 피안타율 0.300으로 경기관리능력 지수 1.23을 기록했다. 하지만 앞으로 삼성 임창용, SK 박희수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임창용은 1.12의 WHIP, 0.118의 득점권 피안타율로 1.238점을 얻어 2위에 올랐고 박희수 역시 WHIP 1.13, 득점권 피안타율 0.118의 좋은 기록으로 1.248점을 따내며 3위를 차지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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