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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압도적 레이스 이번 주도 계속되나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4-06-02 11:07


선발, 불펜, 타선, 수비, 삼성은 모든 부분에서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하며 독주 체제를 굳혀가고 있다. 이번주 KIA, 한화를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갈 지 주목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한국시리즈 3연패에 빛나는 최강, 삼성 라이온즈의 독주 체제는 언제까지 계속될까.

삼성은 이번 주(3~8일)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6경기를 치른다. 투타 밸런스가 불안정해 하위권을 면치 못하고 있는 두 팀을 상대로 삼성의 상승세가 계속될 지 주목된다. 삼성은 지난 주말 나흘간 휴식을 취해 힘도 충분히 비축해 놓은 상태다. 그 이전 5월 29일 LG전까지 최근 15경기에서 13승1무1패의 고공행진을 했다.

2일 현재 30승14패1무를 마크중인 삼성은 2위 NC 다이노스에 3경기차 앞서 있다. NC는 이번 주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유한 넥센 히어로즈 및 두산 베어스와 6연전을 갖는다. 두산은 NC를 만나기전 SK 와이번스와 원정 3연을 치른다. 즉 상위 4팀 가운데 삼성의 일정이 가장 수월해 보인다는 의미. NC, 넥센, 두산이 물고 물리고, 삼성이 위닝시리즈를 이어간다면 삼성의 독주 체제는 더욱 굳건해진다.

최근 15경기에서 삼성은 팀평균자책점 3.09, 팀타율 3할2푼1리, 팀홈런 24개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선발 로테이션이 안정적이라 연승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최근 선발 5명 모두 안정감 넘치는 피칭을 과시했다. 밴덴헐크는 부상에서 돌아온 뒤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올리며 4연승을 달렸다. 규정 이닝을 넘기지 못해서 그렇지 2.77의 평균자책점이 말해주듯 9개팀 선발 가운데 가장 위력적인 구위를 과시하고 있다. 다승 선두인 장원삼도 지난달 29일 잠실 LG전까지 최근 3연승 행진을 벌이며 기세를 이어갔고, 윤성환과 마틴도 최근 3경기서 평균자책점 2.70, 3.24로 잘 던지며 각각 2승을 추가했다. 베테랑 배영수는 가끔 기복을 보이기는 하지만, 지난달 27일 LG전서는 7이닝 3실점으로 시즌 5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불펜진은 설명이 필요없다. 지난달 27일 잠실 LG전에서 마무리 임창용이 역전을 허용하며 패전을 안아 7회 이후 리드시 144연승 기록이 무너졌지만, 최강 멤버임을 부인할 수는 없다. 안지만 차우찬 심창민 박근홍 등 필승조의 면면이 화려하기만 하다.

타선에서는 외국인 타자 나바로가 톱타자로 자리를 잡은 이후 득점력이 부쩍 높아졌다. 나바로는 1번 타순에서 타율 3할4푼2리를 기록했다. 최형우 박석민 이승엽 채태인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은 시즌이 흐를수록 폭발력이 배가 되고 있다. 특히 이승엽은 5월 이후 홈런포를 본격적으로 가동하며 팀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5월 이후 더욱 압도적인 레이스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삼성은 6월초까지 넥센, LG 등과 선두 다툼을 벌이다 6월 중순 1위로 나선 이후 꾸준히 자리를 지켰다. 9월 한때 LG의 추격을 받아 2위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결국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런데 올시즌에는 일찌감치 독주 체제를 갖추며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여유있게 따낼 수 있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삼성을 저지할 팀이 없어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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