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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불혹 이치로 호수비, 신기의 캐치 "닌자 같았다"

기사입력 2014-04-15 10:44 | 최종수정 2014-04-1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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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가 14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환상적인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 ⓒAFPBBNews = News1

뉴욕 양키스 스즈키 이치로(40)가 환상 펜스플레이를 선보이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아웃 당한 상대 강타자 데이비드 오티스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치로는 지난 14일(한국시각)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서 3-2로 1점 앞선 8회초 1사 데이비드 오티스가 친 홈런성 타구를 잡아 큰 박수를 받았다.

타격 즉시 펜스를 향해 달리기 시작한 이치로는 우중간 지점에서 반사적으로 점프를 해 그림같이 공을 잡았다.

놓쳤다면 펜스 상단을 맞히고 장타가 돼 팀을 위태롭게 할 수 있었다.

일본 언론들은 '신기의 캐치'라면서 경기 후 이치로와의 인터뷰와 상대 반응을 상세하게 보도했다.

이치로는 스포니치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어차피 못 잡아도 2루타란 생각에 편안하게 뛰었다. 오른 발과 손으로 펜스와의 거리를 확인했다"고 캐치 순간을 회상했다.

그는 4만6000명 관중으로부터 격려의 박수를 받은 데 대해 "뭉클했다. 내 마음도 크게 움직였다"고 말했다.


상대 타자 오티스 역시 "닌자같았다"면서 이치로의 플레이에 감탄했다.

오티스는 지난해 9월에도 이치로의 그림같은 펜스 플레이에 희생양이 된 바 있다.

이치로의 호수비 덕분에 양키스는 보스턴 4연전에서 3승1패를 거두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은 "이치로가 있었기에 가능한 플레이였다. 그 수비가 없었더라면 동점이 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불혹을 넘긴 이치로는 올시즌 백업으로 뛰며 9경기에서 19타수 8안타 타율 4할2푼1리 5득점 1도루를 기록 중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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