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하늘숲길트레킹

스포츠조선

윤석민 마이너행. 보여줄 시간이 없었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4-03-20 08:48


두번의 등판만에 아쉬운 마이너행이다.

볼티모어의 윤석민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서 두번째 등판해 2이닝을 던져 홈런을 맞았다. 경기후 윤석민은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았다.

윤석민은 20일(한국시각) 탬파베이와의 시범경기서 2-6으로 뒤진 5회 등판해 2이닝 동안 1안타 1실점했다. 그 1안타가 홈런이었던게 조금 아쉬웠지만 무난한 피칭을 했다.

윤석민은 로건 포시테를 유격수 땅볼, 브랜든 가이어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하지만 제이슨 닉스에게 볼카운트 3B-1S에서 던진 145㎞ 직구가 통타당했고 좌월 솔로포가 됐다. 제리 샌즈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5회를 마친 윤석민은 6회에도 등판했다. 이번엔 깔끔했다. 윤석민은 커트 카살리를 우익수 플라이 처리했고, 저스틴 크리스티안은 유격수 땅볼로 2아웃. 윌슨 베테밋을 헛스윙 삼진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윤석민이 미국에서 잡아낸 첫 삼진. 2이닝 동안 24개의 투구수로 경제적인 피칭을 한 윤석민은 그러나 최고 구속이 145㎞에 그쳤다.

이제 정규시즌을 준비해야하는 볼티모어로서는 이미 5명의 선발진을 확정했고,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닌 윤석민을 마이너리그에서 뛰도록 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윤석민은 앞으로 트리플A팀인 노포크 타이즈에서 선발로 뛰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게 된다. 윤석민은 볼티모어선과의 인터뷰에서 "충분히 예상했던 일이다. 이것이 내 현주소"라고 쇼월터 감독의 결정을 따르며 "비자 문제 등으로 등판 기회가 충분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볼티모어선은 윤석민이 노포크에서 선발 수업을 받고 시즌 중후반이나 마이너리그 거부권 행사가 가능한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선발로 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볼티모어 윤석민이 첫 시범경기에 등판,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캡처=메이저리그 볼티모어 홈페이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