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에는 최근 감독 교체 열풍이 거세게 불어닥치고 있다.
이후 시카고는 렌테리아 신임 감독을 비롯해 에릭 웨지 전 시애틀 감독, 매니 악타 전 클리블랜드 감독, A.J 힌치 전 애리조나 감독 등 많은 후보군과 인터뷰를 했고, 최종적으로 렌테리아를 선택했다.
렌테리아는 2008년부터 샌디에이고에서 코치로 활약해왔다. 우투우타 내야수로 1986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1994년 플로리다를 마지막으로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 이후 플로리다 산하 싱글A팀 감독을 맡아 지도자로 변신한 렌테리아 감독은 2003년에 샌디에이고 산하 싱글A팀의 타격 코치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렌테리아 감독의 취임으로 인해 내년 시즌 임창용의 팀내 입지가 과연 어떻게 변하게 될 지도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임창용은 시즌 막판인 지난 9월에 메이저리그에 올라와 6경기에서 승패없이 5.4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시즌이 다 끝나가던 상황이라 활용도가 떨어졌는데, 신임 감독은 과연 특이한 투구폼의 동양인 투수를 어떤 식으로 활용할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