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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승리 목격한 이재용 부회장이 남긴 말은?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3-10-30 05:52


기적의 포스트시즌을 보내고 있는 두산과 벼랑 끝에 몰린 삼성의 한국시리즈 5차전 경기가 29일 잠실 야구장에서 펼쳐 졌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왼쪽)과 두산베어스 박정원 구단주가 나란히 앉아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잠실=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2013.10.29/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세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챙긴 삼성 선수단에 남긴 말이었다. 29일 삼성과 두산의 한국시리즈 5차전이 열린 잠실구장에는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그룹 임원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았다.

그는 두산의 박정원 구단주와 나란히 자리를 잡고 맥주를 마시면서 경기를 즐겼다. 이 부회장은 이날 1승3패로 몰려있던 삼성이 7대5 승리를 거두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모습을 현장에서 목격했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시구를 한 지난 27일 3차전 때도 경기장을 방문해 삼성이 2연패 뒤 첫승을 챙기는 장면을 봤다.

그 때 이 부회장은 따로 삼성 덕아웃을 방문하지 않고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

하지만 이번에는 경기가 끝나자 활짝 웃는 표정으로 관중석에서 박수를 선사한 뒤 덕아웃으로 곧장 발길을 돌렸다. 류중일 감독과 짧은 만남이 이뤄졌다. 류 감독에게 축하의 악수를 건넨 이 부회장은 격려의 말도 빼놓지 않았다.

류 감독은 "이 부회장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하시더라"면서 "이제 대구에서 다시 시작하게 됐으니 한숨 돌리게 됐다"고 말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는 이 부회장의 격려가 향후 삼성의 행보에 어떤 효과로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잠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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