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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시리즈에 커미셔너 사인없는 공인구를 쓰게 된 사연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3-10-23 08:40 | 최종수정 2013-10-23 08:40


한국 프로야구와 미국 메이저리그 공인구에는 커미셔너의 사인이 인쇄돼 있다. 한국 프로야구는 각 구단들이 반발력과 무게, 크기 등 정해진 기준을 통과한 공을 자율적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공인구에는 예외없이 구본능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의 사인이 담겨 있다. 공인구, 나아가 프로야구의 신뢰도를 높이고 위상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

그런데 일본야구기구(NPB)가 커미셔너의 사인이 없는 통일구를 올해 일본시리즈에서 사용하기로 했다.

상황이 참 애매하다. 올시즌 반발력을 높인 통일구를 구단, 선수회와 상의없이 도입했다가 뭇매를 맞은 가토 료조 커미셔너는 25일 공식 퇴임한다. 외교관 출신인 가토 커미셔너 처럼 고위관료 출신 인사가 차기 커미셔너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21일 열린 임시 구단주 회의에서 가토 커미셔너의 후임을 정하지 못했다. 일단 구단주 회의 의장인 미야우치 오릭스 버팔로스 구단주가 임시로 커미셔너 대행을 맡기로 했다.

그런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일본시리즈가 26일 부터 시작된다. 커미셔너가 공석인 상황에서 커미셔너 대행의 사인을 공인구에 담기에는 너무 시간이 촉박하다는 게 NPB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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