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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L 에이스 카펜터, 부상 못 이기고 결국 은퇴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3-10-14 11:10 | 최종수정 2013-10-14 11:10


통산 144승의 베테랑 투수 크리스 카펜터(38·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결국 은퇴한다.

NBC 스포츠 등 미국 언론은 14일(한국시각) 카펜터가 올시즌은 마지막으로 현역 생활을 마감한다고 전했다. 카펜터는 지난 2월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오른쪽 어깨를 다쳤다. 수술 대신 재활을 선택했으나, 두 차례 마이너리그 등판에서 6이닝 7실점(6자책)하는 데 그치면서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의 존 모젤리악 단장은 카펜터가 은퇴 후 구단 내에서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펜터는 거취에 대해 공식적인 발언을 하지 않았다.

지난 1997년 토론토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카펜터는 토론토에서 세 시즌(1998년 12승, 2000년 10승, 2001년 11승) 동안 두자릿수 승리를 올렸다.

평범한 투수에서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발로 발돋움한 건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한 2004년부터다. 그해 카펜터는 15승 5패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하며 두각을 드러냈고, 2005년엔 21승 5패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팔꿈치 수술로 2007년과 2008년을 날린 카펜터는 2009년 17승 4패 평균자책점 2.24로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2010년과 2011년에도 16승, 11승으로 베테랑의 관록을 보여줬다.

카펜터는 메이저리그 통산 350경기(선발 332경기)서 144승 94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10승4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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