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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팅리 "류현진, DS 3차전 같다면 신속히 교체"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3-10-14 09:48 | 최종수정 2013-10-14 09:48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은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 선발등판하는 류현진에 대해 "지난 디비전시리즈 때와 같다면 신속히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벼랑 끝에 몰린 팀 사정상 기다려줄 수 없다는 생각이었다. LA=곽종완 통신원

"류현진은 직구 제구가 돼야 한다. 그래야 변화구(Off Speed)도 산다."

돈 매팅리 감독이 류현진의 직구 제구력을 3차전 승부의 중요한 포인트로 꼽았다.

매팅리 감독은 14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을 하루 앞두고 가진 공식인터뷰에서 "류현진의 직구가 낮게 제구가 잘 되는 날엔 어느 타자도 쉽게 공략할 수 없다"며 "류현진이 자신이 원하는 곳에 직구를 던지고, 홈플레이트 양쪽 구석을 잘 공략한다면, 그땐 그의 속도조절능력이 더욱 빛을 발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류현진의 3차전 등판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그는 류현진의 직구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에 대해선 "류현진은 90마일 후반대의 직구를 던지는 파워피처가 아니다. 직구 제구가 되지 않는다면 그도 어쩔 수 없다(Not a power)"고 답했다.

이어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지난 디비전시리즈 3차전과 같은 피칭을 할 경우 어떻게 하겠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내릴 것이다. 신속히 내릴 것(Change fast)"이라고 두 번 강조한 뒤, "나도 당연히 그가 잘 던지길 바란다. 하지만 현 상황은 마냥 기다릴 상황이 아니다. 지금은 '다음에 잘 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을 할 시점이 아니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한편, 매팅리 감독은 이날 부상이 있는 핸리 라미레즈와 안드레 이디어의 이야기가 나오자 고민이 많은 듯 표정이 굳어졌다. 그는 "라미레즈는 CT 촬영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 그가 경기를 뛰고 싶어하는 건 잘 알지만,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이디어의 발목 상태 역시 내일 가봐야 알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LA=곽종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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