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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강민호 "돈이 첫번째 아니다, 롯데 떠난다는 생각 NO"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3-10-04 16:15


강민호는 시즌 말미 자신의 거취를 두고 여러 루머가 돌자 심적으로 많이 흔들렸다. 그러면서 FA에 대해 발언을 자제해왔다.
그랬던 강민호가 4일 사직구장에서 SK와의 최종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FA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강민호는 "마음 편한데서 뛰고 싶다. 부모님과 얘기했다. 금액은 중요하지 않다. 그런 자세로 협상에 임하겠다"면서 "10년 동안 부산팬들이 나를 키워줬다. 롯데 말고 다른 팀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 구단을 믿고 있다. 합당한 대우를 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3.08.11/

"돈이 첫 번째는 아니다. 부산과 롯데를 떠난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

롯데 자이언츠의 안방마님 국가대표 포수 강민호(28)는 2013시즌이 마감되면 FA(자유계약선수)가 된다.

강민호는 2004년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 17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2005년부터 주전으로 마스크를 썼고 9년 동안 롯데 안방을 지켰다. 프로 통산 타율 2할7푼1리, 125홈런, 512타점을 기록했다. 올해는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105경기에 출전, 타율 2할3푼5리, 11홈런, 57타점을 기록했다. 주전이 된 후 올해 성적이 가장 저조했다. 하지만 강민호는 올해 FA 대상 선수 중 오승환 윤석민에 맞먹는 최대어로 평가받고 있다. 야구팬들은 그가 내년 어느 팀에서 뛸 지에 관심을 갖고 있다.

현 소속팀 롯데는 일찌감치 강민호와 FA 계약을 하겠다며 집안 단속을 선언했다. 일부에선 강민호의 몸값을 두고 국내 역대 FA 최고액 60억원(심정수와 삼성 계약)을 뛰어 넘을 수도 있다는 얘기까지 돌았다.

강민호는 시즌 말미 자신의 거취를 두고 여러 루머가 돌자 심적으로 많이 흔들렸다. 그러면서 FA에 대해 발언을 자제해왔다.

그랬던 강민호가 4일 사직구장에서 SK와의 최종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FA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강민호는 "마음 편한데서 뛰고 싶다. 부모님과 얘기했다. 금액은 중요하지 않다. 그런 자세로 협상에 임하겠다"면서 "10년 동안 부산팬들이 나를 키워줬다. 롯데 말고 다른 팀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 구단을 믿고 있다. 합당한 대우를 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와 강민호 모두 서로를 필요로 한다. 롯데 구단은 잡겠다는 입장이고, 강민호도 남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관건은 롯데가 강민호의 자존심을 세워주면서 적당한 대우를 해주는 것이다.

강민호는 FA을 선언하고 우선적으로 롯데와 협상을 하게 된다. 그는 "협상을 해봐야겠지만 기간 내에 끝낼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 훈련을 계획 중이라고 했다. 계약이 생각대로 마무리 되면 괌에서 개인훈련을 할 예정이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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