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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투수-넥센은 공격, 4강 전력 카스포인트는 알고 있다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3-10-02 08:05



시즌 막판까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2013년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 진출팀이 모두 확정된 가운데, 다음부부터 가을잔치가 벌어진다. 최근 한국 프로야구는 삼성과 SK 두산 롯데가 주도했다. 이들 네 팀에 KIA 정도가 4강 안팎에 머물렀다. 나머지 팀들은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LG 트윈스가 넥센 히어로즈가 돌풍을 일으키며 치고 올라왔다. 최근 공고했던 4강 구도를 깨트리고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다. LG는 11년 만의 가을잔치고, 히어로즈는 2008년 팀 출범 후 첫 포스트 시즌이다.

아직 팀 순위가 확정되지 않아 예상이 쉽지 않다. 하지만 분명한 건 한국시리즈에 진행하는 1위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사실이다. 우승을 노리려면 최소한 2위를 해야한다는 얘기가 그래서 나온다. 3~4위 팀은 체력적인 부담이 너무 크다. 시즌 종료를 앞두고 상위권 팀들이 총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럼 포스트 시즌에 나가는 네 팀은 어떤 특징을 갖고 있을까. 기록을 바탕으로 선수의 가치를 평가하는 카스포인트를 통해 살펴본 결과 LG와 삼성 라이온즈는 투수력, 두산 베어스와 넥센은 강한 공격력이 돋보였다.

LG는 86홀드(홀드 25포인트), 10터프세이브(터프세 50포인트), 20터프홀드(터프홀 50포인트)를 기록했다. 구원투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1만5628점을 얻었다. 또 493실점(실점 -5포인트), 454자책점(자책점 -10포인트)으로 감점요소가 적었다. 네 팀 중 가장 강한 투수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LG는 공격력 포인트는 1만6181점으로 네 팀 중 가장 약했다.

두산은 690득점(득점 5포인트), 645타점(타점 10포인트)을 기록하며 2만1049점을 마크, 공격력 1위에 올랐다. 또 오재원(33도루)과 이종욱(27도루) 민병헌(27도루) 정수빈(23도루)이 빠른 발로 165도루(도루 5포인트)를 했다. 그러나 두산은 LG와 반대로 1만94점의 가장 약한 투수력을 기록했다.

삼성은 배영수(14승) 윤성환(12승) 장원삼(12승)이 좋은 활약을 펼치며 53선발승(선발승 125승)을 챙겼다. 1만4595점의 투수력 카스포인트를 기록했다. 반면, 타팀에 비해 96피홈런(피홈런 -10포인트)으로 많은 실점을 기록해 투수력 2위에 올랐다.


넥센은 2년 연속 홈런왕이 확정적인 박병호(36홈런)를 앞세워 123홈런(홈런 50포인트)으로 1만8185점의 공격력 카스포인트를 얻었다. 넥센은 네 팀 중 가장 적은 92병살(병살 -10포인트)을 기록하며 실점 요인을 줄였지만, 가장 많은 삼진(865삼진, 삼진 -10포인트)을 기록해 공격력 3위에 랭크됐다.

한편, 9월 4주차 주간 TOP 플레이어는 2선발승, 16탈삼진으로 카스포인트 405점을 획득한 롯데 송승준이 차지했다. 또한, 지난 25일 SK 진해수를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쏘아 올린 삼성 박석민이 주간 카스모멘트로 선정됐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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