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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팀이 정말 강하다는 걸 느꼈다."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는 주장을 맡은 2013시즌 팀이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통합 우승 2연패 때와는 느낌이 또 달랐다. 최형우는 주장으로서 부담이 됐다. 또 책임감 때문에 전 경기 출전을 목표로 했다. 2일까지 127경기 전 경기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가 국내 프로야구 첫 정규시즌 3연패를 달성했다. 삼성은 2013시즌 페넌트레이스 최종전을 남기고 정규시즌 정상에 올랐다. 24일 시작하는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에 직행했다. 3연속 통합 우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은 2일 사직 롯데전에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9대2로 완승했다. 이로써 자력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 1을 지웠다. 류중일 감독은 처음 지휘봉을 잡았던 지난 2011년부터 3년 연속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국내야구에서 처음이다. 삼성의 7번째 정규시즌 우승이다. 올해는 지난 2년 보다 우승 확정 시점이 늦었다. 2011년엔 8경기를, 지난해엔 5경기를 남기고 일찌감치 우승했다. 올해는 LG 트윈스, 넥센 히어로즈에 쫓기면서 1경기를 남기고 자력 우승했다.
이날 경기에선 선발 장원삼이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13승을 올렸다. 삼성 타선은 장단 13안타로 9점을 뽑았다. 채태인이 4타수 4안타 1타점, 정형식이 1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오승환은 9회말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