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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나이트 7⅓이닝 무실점, PS 준비 완료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3-10-02 21:16



넥센의 에이스 나이트가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를 수확하며 포스트시즌 준비를 마쳤다.

나이트는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7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NC 타선을 산발 5안타 1볼넷으로 막았고, 탈삼진 6개를 잡았다. 팀이 2대0으로 승리하면서 시즌 12승(10패)째를 올렸다.

나이트는 이날 주무기인 싱커를 활용해 손쉽게 범타를 유도했다. 특유의 땅볼 유도능력이 발휘됐다. 다양한 변화구 레퍼토리를 활용해 삼진도 잡았다.

1회와 2회 2사 후 안타,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3회와 4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나이트는 5회 권희동과 지석훈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나이트는 위기를 넘겼다. 노진혁에게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해 3루에서 권희동을 잡았다. 김태군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켜 1사 만루. 나이트는 김종호를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모창민을 2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나이트는 8회 선두타자 김종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2루 도루를 허용했다. 김종호가 도루를 시도할 때 2루수 서건창의 포구 실책이 나와 주자를 3루까지 보냈다. 나이트는 모창민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마운드를 좌완 강윤구에게 넘겼다.

강윤구는 나성범을 1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고, 마무리 손승락과 교체됐다. 손승락은 대타 이호준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조영훈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나이트의 승리투수 요건을 지켜줬다.

팀 타선도 나이트를 도왔다. 1회초 테이블세터 서건창과 서동욱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서 이성열의 2루수 앞 땅볼 때 선취점을 냈다. 9회에는 허도환의 우전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만든 2사 3루 찬스에서 이성열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가벼운 어깨 통증으로 서울로 먼저 올라 간 이택근 대신 3번타자로 나선 이성열이 팀의 2득점을 모두 만들어냈다.


마무리 손승락은 9회 1사 후 지석훈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대타 박정준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2-1로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손승락은 대타 김종찬을 삼진으로 돌려 세웠고, 동시에 대주자 마낙길의 2루 도루를 저지하면서 팀의 2대1 승리를 지켰다.

염경엽 감독은 포스트시즌 때 나이트를 1선발로 쓰겠다고 공언했다.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온 나이트에 대한 예우다. 지난달 21일 삼성전에서 5⅔이닝 8실점으로 부진하는 등 최근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거르면서 다시 좋은 공을 보여줬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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