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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추신수는 비디오 판독 때문에 웃었지만 한화 한상훈은 웃지 못했다.
한상훈이 아쉽게 홈런을 추가하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오랜시간 판독이 이어졌다. 애매했다. 만약 공이 완전히 넘어갔다고 판단되는 상황에서 팬 글러브에 맞고 그라운드에 들어왔다면 홈런. 하지만 팬 글러브에 맞지 않는 상황을 가정했을 때, 타구가 펜스를 넘기지 못한다고 판정이 되면 2루타가 선언될 상황이었다.
일단, 정면에서 잡힌 중계방송 화면을 봤을 때는 공이 펜스를 넘어간 듯 보였다. 펜스 너머에서 공을 잡으려던 관중을 맞고 나왔기 때문에 홈런인 듯 했다. 하지만 심판진은 홈런을 인정하지 않았다. 옆쪽에서 찍은 화면을 확인한 결과, 팬이 손을 뻗어 공을 터치하지 않았다면 펜스를 맞고 튀어나올 공이라고 판단이 됐다는 게 심판부의 설명.
하지만 계속해서 반복되는 중계 화면을 봤을 때는 공이 확실히 펜스를 넘어간 듯 보여 한화로서는 아쉬울 상황이 되고 말았다.
한편, 클리블랜드 추신수는 이날 오전 열린 피츠버그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홈런을 때렸는데, 추신수 역시 팬이 공을 잡아 비디오 판독이 실시됐고 결국 홈런으로 인정을 받았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